아름다운 산하/전국의 산하

얼떨결에 간 비슬산

산돼지 2008. 5. 26. 21:39

2008.5.26

 

 

비슬산

 

 

 

전날 가지산계곡으로 가기로 굳게 다짐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잠자리에든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일을 마치고나니

갑자기 바우 들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그래서 조금 멀지만 남산 제일봉으로 차를 무작정 돌린다

 

근 130킬로를 달려 도착 하여 나중에 차량회수를 좀 수월하게 하기위해

(택시를 안타고 걸어올 작정으로 청량사-해인사코스)

해인사에서 청량사 가는길 조금 못미쳐 밑에 차를 두고 오른다

 

근데 쎄가 빠지게 아스팔트길을 올라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아니 이게 왠 말씀 12월 달까지 입산통제란다

뜨~악 입에서 ^&$^^($^$ 튀어나온다

국립공원 관리 도우미의 말로는 해인사에서

청량사 들어오는 입구에 입산통제 플랜카드를 못봤냐고 물어본다

나는 당연히 못봤다고 ,,,, 뭐 싸울필요도 없고 그냥 그말 한마디 던지고 돌아선다

아스팔트 올름길에(30분) 어찌나 땀을 많이 흘려는지 힘이 쭉 빠진다

차를 돌려 일단은 나가보는데 마땅히 갈곳이 없다

지척에 가야산을 오르기는 싫고 ,,,,,,,

에라 모르것다 일단은 집으로 차를 돌린다

 

가는길에 현풍쪽에서 누군가 나를 부른다

가만히 들어보니 비슬산이 간만에 오라고 부르고 있다

일단 칼을 빼으니 썩은 무우라도 잘라야지 하면서 함 올라가본다

여러번 댕긴 코스다 보니 오늘은 가보지 않은 오름길로 방향을 잡고 오른다

 

 

 소재사 휴양림에 차를 주차시키고 가는 길에 ...

 

 

 

 

 

 

이건 왠시츄에이션 가을???? ㅋㅋ

앞의 풍경을 살리니 뒤에 하늘이 날라간다

요기서 ND 필터의 뽐뿌를 받는다 ㅋㅋ^^

 

 

 

관기봉쪽으로 향하다 본 대견사지터

 

 

 

요기서 부터 악연인지 필연인지 무언가 나를 따르기 시작한다

오늘의 길동무와 같이 오른다

길동무의 존재는 조금 잇다가.......밝히겠습니다

궁금하지롱~~~~~

 

 

관기봉을 갈려고 했으나 오늘 땀을 많이 흘리는 관계로 먼발치에서 보고 그냥 간다

 

 

계속 길동무와 같이 하나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싫다고 외면하고 그냥 가 버린다

 

 

 

 

 

 

 

어찌나 빠른지 따라 잡을수가 없다

요녀석 넌 찍혔어 ㅋㅋㅋ

나의 길동무이자 안내자이다

오늘의 수당은 쵸코파이 4개와 아이스커피반잔

넌 오늘  커피 먹으스리 잠 다잤다 ㅋㅋ^^

 

 

조화봉

 

 

좌측 대견사지,우측 대견봉

 

 

 톱날 바위

 

 

 내 그림자가 나와서 배렸다 ㅎㅎ

 

 

 

 

뭐~ 부처 바위라 카는데..음........아니것 같은디

 

 

대견사지터

 

 

 

 

 

 

여기서부터 백구의 배신으로 갈라진다

돼지버리고 갔제;;;;; 잘묵고 잘살아라 퉤~퉤~~

 

 

내 참꽃 내놔라

 

 

 

 

 

 

 

 

 한참을 놀다가 하산한다

원래 오늘 계획과는 전혀 다른데로 왔지만

산이 좋아 오는것 어느산이들 어떨랴 ~~

그냥 내 자신이 산에 있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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