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5.21
구만산
(통수골)
간만에 어디 먼곳으로 튀어 볼려고 안내산악회를 뒤지고 있었는데
오늘이 결혼 기념일이라며 나에게 슬며시 던지는
금낭화의 말한마디...
이 한마디에 꼬랑지 내리고 깽~깽~~
뭐 별수 없지 ,, ""피할수 없으며 즐겨라""는 말도 있듯이
먼곳 아니면 어디 갈데가 없나 ??
4년전에 가보고 발길을 닫은 구만산을 오늘의 산행지로 선정한다
4년전에 금낭화와 멋 모르고 구만산~억산 코스를 가고 어찌나 힘들든지..
쳐다도 안보고 있었는데 , 꿩대신 닭으로 구만산을 찾는다
오늘은 그냥 등로를 따라 산행하여 빨리 하산하여 집으로 컴백 할려고 햇는데...
이놈의 계곡 지름신땜시 산행 시작하자마자
계곡에서 울려퍼지는 물소리에.. 뽐뿌질은 시작되고 ...
계곡의 맛을 들인 지금
내발길은 뭐~에 홀린듯 계곡으로 가고 있다
발길을 옮길때마다 가슴속에서 환호성이 들리고 (정신병원 가야되겠죠 ㅋㅋ)
오늘도 지리 백운 계곡 같은 빡센(??ㅋㅋ) 산행을 직감한다
구만 산장에서 계곡을 따라가니 조금만한 암자가 나오는데,
오늘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요즘은 계곡의 중독에서 빠져 나올수가 없다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비경이 ,,,
윽~ 장난아니네 ㅋㅋㅋ
계곡으로 함몰되어갑니다
오늘도 1.6킬로의 아주~긴 거리를 3시간 만에주파한다
이거 이러다 배운산 꼴 나것는디....
너무 늦어면 금낭화 한테 맞아 죽을건디.....
에라 모르것다 될때로 대삐라 ~ㅋㅋ
드디어 구만 약물탕에 도달하고 ...
주말이면 발디딜 틈 없이 복잡할건데 ..
오늘은 여기까지 오면서 사람한명 구경 못하고
�장~~ 이 좋은 산을 나혼자.....
땡 잡았네 ㅋㅋㅋㅋ
약물탕을 지나 오르니
이놈의 계곡이 또 사람잡네 ...ㅋㅋ
앉아쏴~서서쏴~쪼그리고쏴~
했더니 몸이 쪼매 피곤하네ㅋ
평평한 바위에 누워 들고간 미숫가루와 방울이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재충전하여 사냥을 떠납니다
계곡도 지겨울만하니
드디어 구만폭포에 다와가고 ~
폭포를 지나고 나니 계곡이 유순해지고 규모가 작아진다
더이상 지체할수 없어 등로에 진입하여
빠른 속도로 진행한다
쪼매 빨리 가니 밑에서 방울소리가 요란하다 ㅋㅋㅋㅋㅋ
딸랑~딸랑.......................... ㅋㅋㅋㅋ
구만산에서 억산으로 가는 길
오늘의 종착지인 구만산장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뛰다 쉽이 내려오니 오후 3시반
휴~살았다
금낭화와 처가식구들과의 오붓한 저녁식사를 하러 돼지는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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