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혼 /best of best

아름다운 동행,,, 설악산

산돼지 2010. 9. 28. 23:14

 

 

 

 

 

 

2010.9.24 ~25

 

 

 애틋한 설악에서,,

 

 

 

 

산*친구와 함께  

  

 

 늘~ 설악의 경이로운 풍경에 내마음을 다 빼앗겨버렸지만,

시간과 주위환경이 여의치 않아 늘 사진으로만 대리만족을 하고 있던 설악산,,

  얼마나 이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던가,,,

드디어 그곳으로  떠납니다

 

설례이는 마음 부여잡고 친구를 기다리는 순간 조차도 행복함에 젖어있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 서로의 안부도 물어볼시간도 아깝던 그 시간들,,

일분 일초라도 빨리 설악으로 들어가고픈 마음을 아는지,,

친구들은 산행을 재촉합니다.

 

시원하게 몸속으로 파고드는 설악의 밤공기,,

두귀를 즐겁게해주는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

쏟아지는 땀방울 연신 훔치며 때론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된비알을 오르면서도

 설악산이기에 이모든걸 감내할수 있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언제나 감동이기에,
오늘도 그 감동과 황홀경을 느끼고자 설악에 오릅니다.

 

 

 

 

 

설악산에서 아쉬운 첫일출을 뒤로한채

언제나처럼 힘들고 고통이 따르는 소청의 오름길,

하지만 고진감래끝에 찾아오는 달콤한 설악의 향기를 기대하며 오르고 또 오른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하였던가,

두눈앞에 펼쳐지는 설악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운무의 장관을 보며,

이토록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악에 할말을 잊은채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운무의 쇼가 한차례 휩쓸고 난뒤 

난 처음으로 설악에서 환상의 일몰을 맞이한다.

 하루를 마감하는 저 붉은 태양의 강렬한 몸부림에

친구들과 난 할말을 잊은채 무아지경에 빠져든다.

 

 

 

 

 

 

낭만적인 설악의 밤,

그곳에서 피어나는 산꾼들의 끈끈한 우정, 

깊어가는 가을날의 설악을 한껏 즐기며 설악의 아름다움에 취해,

어느새 깊은 잠속으로 빠져든다.

 

 

 

 

 

 

다시금 아쉬운 일출에 고개떨구며 산장으로 묵묵히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들려오는 사람들의 환호성,,

순간 고개돌려본 행운의 무지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무지개는 가희 일품이었다

 일출을 못본 내게 설악이 주는 마지막 선물이란걸 알기에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젠 정든 설악을 떠나는길,

미련도 아쉬움도 남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이 이순간까지인걸,,

 

 

 

아쉬운 내마음을 알았는지,

모처럼 보여주는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이 봉정암의 아름다움을 한층더 돋보여준다.

 

 

 

 

용아장성에서 다시한번 운문의 쇼가 펼쳐지고 

 

 

 

시원하게 조망되는 공룡능선을 보며 

어찌 아름다운 설악에 빠지지 않을수 있겠는가?

 

 

 

 

 

 

 

 

굽이 굽이 흐르는 구곡담의 계곡을 지나며

한층더 가까워진 가을의 향기에 빠져든다.

 

 

 

 

이젠 속세로 나가는길,

세상사 힘들고 짜증날때

설악의 향기에 취해있던 그순간들을 기억하며

다시한번 마음 다 잡으며, 매순간을 열심히 살아 가련다.

 

 

 

 

 

 

 

 

아름다운곳에서 행복했던 시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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